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고생물이나 현재 존재하는 동식물의 이름이 대부분 라틴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라는 이름이나 ‘호랑이’를 뜻하는 ‘팬더( Panthera tigris)’ 등, 이러한 이름들은 모두 라틴어에서 유래하였고, 고생물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는 학명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라틴어는 이미 현대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사어’(死語)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모든 생물의 학명, 특히 고생물의 이름이 라틴어로 지어지는 것일까요? 이는 역사적인 이유와 학문적 전통, 그리고 국제적 합의가 맞물려 있는 결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생물 및 생물학에서 라틴어 학명을 사용하는 이유를 여러 관점..